102일째

<우리가 지켜야 할 산천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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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길에서 순례단에게 감동을 주었던 우리의 산하.
이름 모를 작은 새에서부터 들풀에 이르기까지 우리 강산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누가 무슨 권한으로 이 감동을 훼손할 수 있을까요?
우리 스스로 자연과의 상생을 모색하고, 국토 관리의 주인으로서 바로서야 합니다.
정치인들의 야먕에 국토를 훼손하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할 것입니다.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온 아름다운 강산>

오늘로 102일째의 순례가 계속되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마무리 회향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회향행사를 하게되면 순례단의 소식을 전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100여일은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고 감동에 찬 나들이었습니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순례단은
한강과 낙동강, 영산강과 새만금, 금강을 거치며,
하루 하루 매일 같이 새로운 우리 국토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으며,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하루 하루 순례길을 참여하시는 수많은 분들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존엄성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으며,
순례단이 나아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기 위해 없는 시간을 쪼개어가며
길을 찾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였던 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온 생명의 근원인 강을 잊고 살아왔던 우리들의 지난 모습의 되돌아보았으며, 경제적 가치가 우선인 사회를 만들어왔던 우리 스스로의 모습에 대해 참회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속에서 순례단은 하루 하루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에 경이를 느끼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비록 많은 지역이 개발이라는 이름 앞에 많이 파헤쳐지고 훼손되었지만,
흐르는 강 따라 물결을 이루는 그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기만 하였습니다.

산을 돌아 나오는 바람소리와 그 산바람에 실려오는 사람들의 한강 이야기.
강을 따라 살아가는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
낙동강 넓디 넓은 강변의 금빛 은빛 모래밭에서 느끼었던 장엄함.
그리고 그곳에 묻어놓은 삶의 무게와 예스러운 추억을 이야기 하던 시민들.
영산강 하늘위로 쏟아지던 별빛들.
금강 강바닥에 기록되어 있던 역사와 문화.
강변 갈대가 흔들리며 기록해 두었던 바람과 공생의 지혜.
순례단이 마음 곳곳에 감동이라는 이름으로 기록한 기억들을 어찌 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순례단은 지난 여정에서 스스로 존재하고 있던 자연을 바라보았습니다.
스스로 흘러가며 끊임없이 생명을 잉태하고
인간이 저지른 수많은 죄업을 용서하는 자연을 바라보았습니다.
자연은 해와 달이, 눈과 비와 바람이, 갈대와 모래와 자갈이 뭇생명과 함께
공존하며 서로를 모시며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순례길은 그속에서 자연의 한 모습이고 싶었던 날이었습니다.


<마지막 구간의 순례길>

이 강산은 정치인 몇사람이 마음대로 운명을 결정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들의 정치적 야욕과 욕심으로 국토를 마음대로 개조할 수 없습니다.
이제 그런 상황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스스로가 이 땅의 주인이며, 이 국토의 주인으로서 당당히 나서야 합니다.
이 땅의 뭇생명과 함께 상생의 길을 찾아 가는 주인의 노릇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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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2일째 순례길은 여의도 국회 옆 둔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순례의 마지막을 함께 참여하고자 많은 분들이 아침부터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강 흐르듯 저희도 함께 흐르고 주님의 인도하심대로 하기를 바랍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저희들처럼 강산을 사랑해 주기를 바랍니다”
라는 김경일 신부님의 기도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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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순례길은 한강 남단의 여의도를 출발하여 양화대교를 넘어 한강 북단으로 이동하였으며, 이후 서강대교, 마포대교, 원효대교를 지나 한강철교, 한강대교, 동작대교를 지나 반포대교 북단에서 하루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한강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합니다>

최근 한강의 서울 구간 모습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그분들이 오늘 순례단과 함께 길을 길었다면 좋았겟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 맑던 남한강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한강에 합류되는 지천마다 폐수가 흘러와 탁해질대로 탁해진 한강의 서울 구간.
흘러야 할 물길이 발걸음을 멈추고,
‘누치’는 오늘도 스스로의 죽음으로 ‘토목공학 중심의 치수’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있었습니다.

한강의 서울 구간은 신곡수중보에 가로막힌 유속이 느려져 정체수역이 많은 상황입니다.
또한 인 및 질소 성분이 점차적으로 늘어나며
부영양화에 의한 수질오염과 물의 체류시간이 자연적인 상태보다 늘어난 상황입니다.
보통 물의 체류시간이 3~4일 이상이 되면
식물플랑크톤의 빠른 증식에 의해 부영영화가 늘어나는데,
담수호는 이의 최적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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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강을 따라 걷다보니 희안한 시설들도 있더군요.
‘수생식물 미나리 서식장’이라는 안내판이 강물에 떠있고, 화분과 같은 것들이 강 중간에 떠있더군요.
‘서식(자연적 과정)’이라는 말도 ‘양식(인공적으로 번식)’이라는 말로 바꿔야 정상이지만,
강이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둔치 및 습지대를 모두 파내어,
수질이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조건을 만들어 놓고,
이를 해결하게 위해 인공적으로 수질정화식물을 양식하는 악순환을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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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의 단면은 모두 시멘트 혹은 옹벽이라 하여야 하겠습니다.
어디에도 자연습지대는 없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강변을 따라 죽어있는 물고기를 많이 보고 갑니다.
그 주변을 지날때면 악취에 코를 막아야 합니다.

원래 한강의 팔당-잠실수중보에서는
피라미와 버들치, 밀어 등 수질이 양호한 지역에 서식하는 어종이 많으며,
잠실수중보-신곡수중보 사이는 누치, 살치, 강준치, 붕어, 잉어, 그리 등
상대적으로 수질이 좋지 않은 곳에 서식하는 어종이 균일하게 출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팔당호 상류의 남한강과 북한강 유입부는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어종이 많습니다.
잠실수중보를 기점으로 수질등급과 어종을 보면
상류는 수질이 양호한 지역에 서식하는 어종이 많고,
하류는 오염에 내성이 강한 종이 많습니다.
잠실 수중보 상류의 하상은
자갈과 모래로 구성된 곳이 많고 수생식물이 많으며 둔치 등
생물의 서식환경이 매우 양호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잠실수중보와 신곡수중보 구간은
대부분 하천정비사업에 따라 모래준설과 성토 등으로
하천이 매우 단순하고 수중보에 막힌 유기성 퇴적물이 쌓이고
산란장소가 거의 없고 오염에 내성이 강한 어종이 균일하게 출현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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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순례길에 동참한 분 중 한분이
“서울 구간의 한강물이 1급수가 된다면 운하를 찬성하겠다”고 농을 하십니다.
 유입 수량이 없는 시기에는 하천수가 적은 상태로 백사장이 드러나고,
유입 수량이 많을 때는 하천수가 많은 상태로 잠기고, 이것이 반복되며
생물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하천. 수중보가 없이
원래대로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고
산간계곡에서 흘러온 맑은 물이 바다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흘르는 한강.
그런 한강이 그립습니다.



<도법스님의 마무리 말씀입니다>

순례단의 도법 스님께서 실상사의 중요한 논의 관계로 24일 마무리 순례길을 함께하지 못하고,
오늘의 순례길을 마지막으로 떠나시면서 순례길의 소회를 잔잔하게 이야기로 풀어주셨습니다.
아래에 스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일부 기록하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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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의 순례길을 같이 한 종교인 및 진행팀 식구들 모두 마음을 함께 해서 고맙습니다. 종교인 순례단이 길을 가기 위해 마음을 내어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 순례단을 보며 격려하고 기도해 온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불가피하게 내일까지 하지 못해 불편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순례하면서 들었던 마음을 함게 나누고 싶습니다.

먼저 생명의 존엄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저 자신은 생명의 존엄성 차원에서 삶을 다루고자 하나, 그러나 저 자신의 지혜와 인내, 관용과 현실을 보는 정신이 부족합니다. 거듭 거듭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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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서울에 와서 순례하면서 우리가 2만불 시대에 만든 인간의 작품이 우리 가슴을 감동케 하는 것이 없습니다. 운하로 3만불 혹은 4만불 시대를 의도한다 하는데, 경제 활성화와 국민삶의 질이 높아져야 품위있고 아름다운 삶이라는 믿음과 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에서 보면 어마어마한 자금을 투입한, 서울의 아파트, 거대한 작품, 빌딩 어디를 보아도 우리 가슴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움이 없습니다. 가슴 따뜻한 소리가 없습니다.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 보다 아름다움은 없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탁월하고 좋은 기술을 가지고 만들어도 자연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저는 순례를 하면서 자연이 만든 강의 아름다움에 눈을 떳습니다. 자동차 빌딩 뛰어난 옷 예술작품으로도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진정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고자 한다면, 자연이 만든 이 강의 의미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이 아름다운 미래를 가능케 할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투입한다 하여도,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순례를 마치면서 우리는 제발 뭐하지 말라고 애원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나라의 주인으로서 자연을 망치는 운하는 없다는 것을 명확히 선언하고, 결정하는 주인 노릇을 해야 합니다. 또한 한반도 생태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을 당당히 선언해야 합니다.

종교인 여러분과 모든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예수살기’의 김은주님은 “순례단의 행보를 보고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않 되겠다는 생각으로 심적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참여했다”고 합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라고 생활하다가 언젠가부터 도시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 친화적인 삶이 얼마나 우리에게 윤택한 삶을 가져다주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한강을 걸으면서도 각종 운동기구, 놀이터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자연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다.”며 인위적인 운하를 비판하셨습니다. “운하로 인하여 몇몇이 이익이 되기도 하겠지만 더 낮은 곳에서 사람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듣기를 바란다.”며 정부에 바라는 말씀도 남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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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환경재단 대표)님은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최악의 상태로 가는 것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논의 하고자 왔다.”고 참여 동기를 말씀하셨습니다. 또 “21세기는 환경, 문화, 여성의 세계입니다. 환경을 살리고자 하여도 살기 힘든데 오히려 파괴하는 행위는 자동차가 역주행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물류이동이 아닌 정보이동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 시스템 연구로 고용 창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여름에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오히려 홍수 피해는 심해질 것이다”며 운하 건설을 비판하셨습니다. “강은 흘러야 합니다. 강을 막고 살리자는 발상자체가 설득력이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70~80년대 건설 사고를 가지고 눈에 보이는 성과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교육, 정보, 금융, 환경, 문화등 3차 산업에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며 지도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

오늘 순례단에서는 단장이신 이필완 목사 / 김민해 목사 / 차흥도 목사 / 문정현 신부 / 김규봉 신부 / 김경일 신부 / 최상석 신부 / 홍현두 교무 / 김현길 교무 / 수경 스님 / 도법 스님 / 지관 스님 / 박남준 시인 / 이원규 시인이 참석하였습니다.

하루 순례길 동참자는 장경훈(화성) / 한용걸 신부(강릉 성공회 성당)  / 민형기 신부 / 류병관 프란치스코 수사(꼰벤뚜알 수도회) / 양용석 목사 / 정동수(제주) / 안승길(부론성당) / 김용철(불교환경연대) / 오두희(평화바람) / 이은영 미가 수녀(부천) / 권창식(카톨릭환경연합) / 김일회 신부, 박북실 수녀(천주교 인천교구) / 장기용 신부 외 19명(성공회신학대학) / 김미애 외 1명(예수살기) / 김용철(불교환경연대) / 노현숙(서울) / 안승길(부론성당) / 황호섭, 손성희, 이난영(이상 생태지평) / 서혜란, 세바스찬 / 최열(환경재단) / 김병관 / 이영미 교수외 41명(한신대학교 신학과) / 김 엘리사베 외 3명(명동성당 바오로 수녀회)의 수녀님 등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는데 미치 다 기록하지 못하였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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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순례팀에는 이상배(진행팀장) / 조항우(팀장) / 강병규(진행) / 김희흔(진행) / 김창환(진행) / 정신화(진행) / 명계환(기수, 기록) / 이희섭(동영상) / 김선희(사진)님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일정 안내>

● 제103일차 / 5월 24일(토)
반포대교 북단(시작점) - 종각(도착점)/ 순례 마무리 행사

** 서울 구간 상황따라 매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항상 유선으로 확인요청드립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 23일 천주교 옥수동 교회에서 숙박장소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22일 예술살이 공동체에서 숙박장소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백창우 선생님과 아이들이 자연을 닮은 소리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정확한 출발 장소 및 시간은 도보순례단에게 전화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도보순례 1일 참가 일정과 수칙은 www.saveriver.org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08. 5. 23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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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종교환경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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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붉은낙타 2008/05/27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이 만든 것, 생명 그 자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2. 수입천대책위 2008/06/16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원도 양구 방산면에 수입천이라는 하천을 아시나요?.

    수입천은 북한강 상류의 지류로서, 금강산과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바로 남쪽에 있는 가칠봉(加七峰:1,242m)에서 발원하여 두타연을 거쳐 파로호로 흘러가는 연장 길이가 34.8km에 이르는 넓고 맑은 1급수 하천이며. 오랫동안 민통선 지역내에 위치하여 60여년간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청정지역입니다.

    수입천변에는 갖가지 기암괴석과 함께 꽃나무들이 울창하고 특히 봄에는 철쭉꽃이 아름답게 피는 청정하천이며 수입천 상류 두타연은 우리나라 최대의 열목어 서식지입니다.

    수입천 물줄기가 곧바로 떨어지는 직연폭포, 파로호와 만나는 파서탕계곡은 경치가 좋아 양구군에서 두타연과 파서탕은 양구8경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희귀어종인 어름치와 쉬리, 그리고 천연기념물 황쏘가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달도 발견되는 하천이며독수리 도래지가 있을 정도로 청정한 생태가 보존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몇 안되는 지역입니다.

    이 수입천이 심각하게 오염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현재 양구군에서는 두타연상류에서 하루 4천톤의 물을 취수하여 식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양구군 통합상수도 계획에 의해 추가로 8천톤의 물을 취수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도 수입천은 물이 메말라 이끼가 끼고 예전과 다르게 점점 탁해져 가고 있는 실정인데, 추가로 물을 빼돌리면 두타연과 수입천의 수질이 더욱 줄어들어 오염된 하천으로 변하게 되고 이로 인한 생태가 파괴는 필연적으로 일어날것입니다.

    수천,수만년 동안 흘러 내려오는 청정하천을 행정당국의 이기심으로 인해 물이 흐르지 않는 죽은 하천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줄기를 인위적으로 바꾸면 그곳에 살고 있는 동식물 뿐만아니라 주민들의 삶도 무너져 내립니다.

    이제는 양구군에서 방산면민들만이 외로운 투쟁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입천 문제는 양구 방산면 주민들의 문제만은 결코 아닙니다.

    방산면 주민들이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의 농사일을 마치시고 6월 12일 저녁8시에 방산면 수변공원에 모이셔서 수입천을 살리기 위한 촛불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저희 방산면 주민들의 힘이 너무 미약합니다. 그러나 작은 힘이지만 저희들은 강력한 의지와 단결로 반드시 통합상수도 정책을 막아내겠습니다. 환경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께서는 양구군청 군수실(033-481-2191)에 항의전화를 해 주실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수입천대책위원회 올림 (연락처: 017-373-9368)

65일째

<아이들과 함께 영산강을 따라 걷는 생명의 발걸음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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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이들이 영산강을 맑고 푸른 물길로 기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영산강이 생명의 물길로 되살아나
우리의 삶과 역사, 문화, 생태를 그대로 기억하며 굽이쳐 흐르면서
우리의 아이들이 이 길에서 생명과 평화의 발걸음을 걷기를 기원합니다.


 


<영산강에서 새만금으로>

영산강의 발원지인 용소를 종점으로 영산강 호남 운하 구간에 대한 순례를 마쳤습니다.
지난 4월 5일 영산강 하구언을 출발한 지 12일만에 영산강 운하 구간이 종료되었고,
2월 12일 김포 애기봉을 출발한 지 65일만에
한강 - 팔당 - 남한강 - 달천 - 영강 - 낙동강 - 영산강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순례단은 새만금을 거쳐 금강으로 순례길을 재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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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의 흐르는 강물을 따라 길을 걸으면서
영산강이 들려준 수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천지간이 봄 날의 따스한 기운을 받으며
수많은 생명들이 고개를 들고 생기를 전하면서 봄 날을 알리려고 아우성을 치는데,
유독 영산강만 검붉은 빛으로 흐르며 탁한 물길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영산강 하구언에서 담양의 용소에 이르기까지
순례단도 어느 순간에는 생기가 돌기도 하였지만,
영산강 물길을 보며 마음에 아픔이 가득하였던 날들이기도 하였습니다.




<잊혀진 영산강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며>

오늘 순례단은 남도의 젖줄이자 생명수였던
영산강 물길을 따라 올라가 발원지인 담양 추월산 가마골에 위치한
발원지 용소에 이르러 새로운 세상을 보았습니다.
가는 걸음 걸음 눈길 가는 곳마다 산벗나무 가득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세상을 만났고,
맑은 물이 쉼없이 굽이쳐 흐르는 별천지 같은 모습에서
순례단이 그동안 보아왔던 영산강이 맞는가 싶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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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이 계곡 계곡에서 내려주는 맑은 물이 모여 폭포수를 이루고,
그 폭포 밑에 깊은 웅덩이가 만들어져있더군요.
이러한 폭포수를 가르켜 흔히 용소(龍沼)라 하는데,
영산강 발원지를 보통 이 가마골의 용소라고 합니다.
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 모습을 어떻게 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산벚꽃나무에서 떨어진 꽃잎이 계곡의 물길을 따라 아래로 흘러가는 모습은
그동안 보아왔던 영산강의 물길과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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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들어 준 이 맑고 푸르던 용소의 물길이
인간이 만든 도시와 들판을 거쳐 흐르고 흘러 바다로 가는데,
가는 굽이 굽이마다 인간이 만든 도시와 들판에서는
흐리다 못해 검붉은 폐수가 영산강물에 더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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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들어 준 생명의 강에서
우리의 생명과 삶, 문화가 시작되었고
일일이 가누지 못할 수많은 세월이 더해져 역사가 만들어졌다지만,
우리 사회는 과학 기술이라는 이름의 토목 신화로 이제 그 강을 다스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뱉어내는 수많은 폐수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시켜 강에 보내면
강이 흘러가며 처리해줄 것이라고 말하며,
물결이 일고 모래사장이 가득하였던 그 곳에 강물을 다스리겠다고 높은 제방을 쌓고
넓기만 하던 물길을 좁혀 직강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 결과 도시 하나 들판 하나를 지날 때마다
강은 새롭게 유입되는 폐수로 더 검붉게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금의 영산강은 우리 사회가 말하는
이수(利水) 치수(治水) 정책이 얼마나 오만한 정책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자연하천으로 복원하여도 부족한 판국에 댐을 쌓아
산천의 맑은 물이 강물로 흐르는 것을 차단하고,
강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던 모래와 자갈, 갈대밭과 버드나무 군락지 등
생명의 근원은 모두 파헤치고,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는 하구둑까지 쌓아 흐르는 물길을 차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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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영산강에 이제 급기야 운하까지 만들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순례단은 솔직히 운하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영산강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우리 역시 이들이 말하는 것과 다를바 없이 영산강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있었지 않았나 되돌아봅니다.
그동안 남도의 들녘에 생명수를 공급하였던 영산강이 이렇게 변해가는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는 생수가 넘치는 세상의 편리함에 강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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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단 역시 이 영산강을 지나면서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지금의 영산강을 만든 우리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되돌아 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작은 발걸음에 생명과 평화의 마음이 모여서
영산강을 맑고 푸르게 흘러가게 만들어,
우리 선조들에게 제공해 주었던 그 생명수를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제공해 줄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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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영산강 물길을 따라 걸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마골에서 발원한 영산강은 유역면적이 3,467.83㎢에 달하며,
전체 유로연장은 136.66km이며,
국가하천 5개에 지방1급하천 1개, 지방2급하천 163개 등
총 170개 하천이 있으며,
전라남도의 큰 도시들인 광주, 나주, 목포 3개시와
7개군(장성, 담영, 화순, 영암, 함평, 영광, 무안)에 걸쳐 있어
광주 전남 총 면적의 38%에 달하는 면적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담양댐에서 출발한 영산강이 만나는 강과 하천들의 이름을 적어 봅니다.
금성천, 중월천, 용천, 수북천, 오례천, 광주댐에서 흘러온 증암천, 장등천, 운정천, 석곡천, 창평천, 삼천천, 증암천, 대전천, 용전천, 용산천, 학림천, 진원천, 산정천과 평산천, 장수천, 풍영정천, 증심사천, 광주천, 미륵천, 서창천, 세하천, 송정천, 도호천, 황룡강, 평동천, 지석천, 감정천, 감성천, 나주천, 조강천, 영산천, 봉황천, 만봉천, 신광천, 문평천, 덕산천, 고막원천, 금석천, 산내천, 식지천, 함평천, 신광천, 대동천, 무안천, 덕암천, 석진천, 대치천, 학곡천, 담호천, 삼포천, 학산천, 영암천.
이 외에도 더 많은 하천과 지천, 실개천이 모여 영산강의 물길을 만들어 바다로 갑니다.
(맨 위 두번째 그림을 선택하면 영산강 모식도를 볼 수 있습니다.)
 
남도의 역사와 문화, 환경, 생태가 영산강과 관련이 되어 있으며,
영산강 물길을 따라 지역마다 마을마다 모두 소중한 문화가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영산강을 따라 남도의 문화와 역사가 형성되었듯이
앞으로도 영산강을 포기하고는 남도의 미래는 기대하기 힘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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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아홉 굽이 휘돌아가며 호남의 넓은 평야에 생명수를 공급하였던 영산강.
그 영산강이 이제는 실체도 없는 구상뿐인 운하 계획에 의해 위태롭기만 합니다.
나라의 지도자까지 나서서
‘운하를 하면 수질이 좋아진다’는 이해하기 힘든 발언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영산강을 생명이 넘치는 강으로 만들자는 계획은 찾아보기 힘들고,
상류의 댐 그리고 하류의 하구언에 막힌 영산강에
더 많은 갑문과 보를 만들고,
화물선을 뛰우겠다는 희한한 주장만 넘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얼마나 잘못된 계획인지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 강을 보여주며 말하고 싶습니다.
비단 운하 계획만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부모세대가 이 강에서 살아온 이야기가,
강과 함께 형성된 마을 이야기,
선조들의 이야기를 함께 전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부모세대가 걸어온 영산강 길을 우리 세대가 걷고,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과 그들의 아이들이 계속 걸어가야 할 영산강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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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운하에 대하여>

영산강 순례 마지막 날이기에 영산강 호남 운하 계획의 문제점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영산강 운하는 사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설계가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산강 호남 운하 계획은
‘목포 영산강 하구언에서 광주 광신대교’까지 84km의 길이에
수심 6m 이상을 확보하여,
유량조절댐 및 갑문 3개를 만들고
직강 인공수로 5-6km를 만들고,
대부분의 구간에 토사유입 방지 시멘트 콘크리트 시설을 만들어
2,500톤급 바지선으로 경운기보다 느리게 약 10-12시간에 걸쳐 화물을 나르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영산강 운하 완공 이후 금강운하와 연결하고 경부운하까지 연결하겠다는 발상입니다.
사업비는 약 1조 3,900억 정도 들어간다 합니다.

그러나 영산강 호남 운하를 실제로 추진하려면 엄청난 문제들이 야기됩니다.
우선 2,500톤급 바지선이 다니기 위해서는
영산강 전 구간에 걸쳐 대규모 준설과 굴착,
갑문 설치,
굽이쳐 흐르는 강의 직선화,
토사유입방지시설 등
콘크리트 공사로 자연하천을 인공화시킵니다.

또한 영산강 운하 계획에 대해 사업비를 누가 지출할 것인지 말이 많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당시는 전액 100% 국비로 사용한다고 하였는데,
당선 이후에는 민자 사업으로 하겠다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2000년 당시 전라남도가 시행한 ‘뱃길 복원 타당성 조사’ 연구에서 조차
운하 관광과 레저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온 사업을
민자 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를 시행하는 민간 기업의 수익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식의 혜택을 주면서 세금이 낭비될 가능성이 큽니다.

운하 건설로 수질이 좋아지게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영산강 상류에 장성댐, 담양댐, 나주댐, 광주댐 등 4개의 댐 건설과
1981년 영산강 하구둑 건설로 영산강에는 하천의 흐름이 차단되고,
하구에는 퇴적물이 쌓여 농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수질 5-6급수로 4대강 중 최악의 상태입니다.
여기에 유량확보를 위한 댐의 추가 건설과 최소 3개의 갑문을 설치할 경우
물을 가두고 또 가두는 상황이 되며,
대규모 준설로 하천 생태계의 자정작용 기능이 상실되며,
수많은 점오염원과 비점오염원에서 나오는 오염물질로 인해 수질오염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영산강 운하는
광주와 목포, 나주와 목포, 나주와 광주를 연결하는 물류가 부재한 상황입니다.
영산강 운하를 통한 수송 물류가 부재한 상황이며, 이미 육로 및 철도 수송 조건도 충분합니다.
자동차와 철도로 1시간 30분 소요되는 거리를
12시간 걸려 경운기보다 느리게 가겠다는 계획이 영산강 운하 계획입니다.
(영산강운하백지화광주 전남시민행동 자료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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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영산강 호남 운하 계획 논의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애초부터 불가능하고 해서도 안되는 사업으로 인해
지역간 논쟁과 사회적 혼란만 지속되고 있으며
공동체 내부에서도 갈등만 양산하고 있습니다.
한 정치지도자의 욕심에 의해 나라 전체를 공사판으로 만들고,
국토의 골간을 뒤흔드는 토목사업으로 나라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일 뿐입니다.
여기 영산강에서 확인하듯이 환경과 생태를 보전하지 않고서는
마을도, 지역도 나라도 발전하기 힘든 시대입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아이들처럼 맑은 눈으로
우리 국토를 바르게 보고 바르게 다스리고 관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

오늘 순례단은 삼지교에서 시작하여 담양 관방제림을 지나 용소에 이르는 일정으로 영산강 순례를 종료하였습니다. 오늘 순례단의 영산강 마지막 걸음에는 순례단에서는 단장이신 이필완 목사 / 김민해 목사 / 이현주 목사 / 양재성 목사/ 김규봉 신부 / 문규현 신부 / 김현길 교무 / 수경스님 도법 스님 / 연관 스님 / 지관 스님 / 박남준 시인 / 이원규 시인이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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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순례길 동참자 변찬석 신부(월곡동 성당) / 정경일(광주생명의 숲) / 박계순(광주숲해설가협회) / 서마리아(광주) / 전명수, 김동섭 등(영산강 환경청 환경지킴이) / 박은선(광주) / 예수살기 관계자 여러분 / 환경을 생각하는 종교인 모임(광주) 관계자 여러분 / 지장 스님(증심사) / 광주 기독교연합회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 원불교광주전남교구 / 청소년 문화공동체 아우름에서 많은 관계자 여러분이 함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영산강 순례를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후원을 받았으며,
그 마음의 생명의 빌어 순례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함께 참여하신 분들이 전해주는 영산강 이야기로 매일 매일이 새로움의 연속이었고 기쁨이었습니다.

순례단의 맨 앞에서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서부터
함께 참여하고 걸었으며, 지나는 지역마다 순례단을 맞이하는 행사를 준비하신 고마운 분들이 있었기에
영산상 일정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마음과 평화의 발걸음이 영산강을 새롭게 하기를 기원합니다.




<일정 안내>

● 제67일 / 4월 18일(금) 
삼보일배 구간 : 부안 해창갯벌(오전9시30분) - 부안 하서 (점심) - 부안 행안 (오후3시30분) - - 부안 수협앞 기도회(오후4시) - 부안 천주교 성당 / <부안 천주교 성당, 저녘 7시30분 : ‘대운하 반대와 생명의 강 살리기 천주교 시국 미사’>

● 제68일 / 4월 19일(토)
부안성당 - 동진대교 (점심) - 김제 망해사

● 제69일 / 4월 20일(일)
김제 망해사 - 김제 거전갯벌 (사막처럼 변한 갯벌 둘러보기) - 김제 심포항 주변 (점심)  - 군산 어은리항 도착 - 군산 평화센터로 이동

● 제70일 / 4월 21일(월)
군산 평화센터에서 승용차로 출발 후 군산 하제항 도착 - 남수라(점심) - 군산 내초도앞 갯벌(오후3시 도착) - 군산 내초도 / 새만금 기원제 및 대화마당

* 정확한 출발 장소 및 시간은 도보순례단에게 전화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 민주노총의 문길주 선생님이 길안내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영산강 지킴이 담양지역의 선생님들께서 길안내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광주 선덕사에서 점심식사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광주지역 개신교 모임에서 저녁식사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코카콜라 광주공장 노동조합에서 식수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도보순례 1일 참가 일정과 수칙은 www.saveriver.org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08. 4. 16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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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하 백지화 종교환경회의 다음 카페 -- http://cafe.daum.net/xwate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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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 http://www.saveriver.org
Posted by 종교환경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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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완 2008/04/18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같이 걷는 것 만큼 좋은 무기도 없다 생각을 합니다. 저도 언제 한번 같이 걸어보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네 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보고 싶네요.

  2. 짱가 2008/04/18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명의강을 모시는 이런 당연지사한 일을 목소리 높혀 해야하는건지.

    무엇이 이런일들을 하게 만드는지.

    가슴이 아픕니다.

    글로나마 함께 동참합니다.

    힘내세요.

  3. 바람새 2008/04/19 0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 모습을 어떻게 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찡하네요..;;


64일째


<영산강은 인간과 자연이 운명공동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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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상류지역에 대한 순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운하는 사라져버렸습니다.
순례단 앞에 펼쳐진 영산강의 새로운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영산강이 우리와 공동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확인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영산강은 여전히 흐르고 싶어 합니다>

어느덧 영산강 순례가 마무리되는 일정이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담양읍내를 지나 영산강 발원지를 향해 가게됩니다.
영산강을 따라 순례를 계속하면서 이 길에 놓여져 있는 우리 사회의 한 없는 욕망의 폐수를 보며,
그 강이 여전히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기다림을 느낍니다.

영산강 자체는 상류가 댐에 의해 막히고, 하류는 하구언에 의해 막혀 있으며,
상수원으로 사용되지 않으면서 하수와 폐수가 유지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영산강이 아니라 영산호로 기억될 정도입니다.
상류지역은 대부분 개발에 의해 많은 지역이 도시화되면서
아파트가 산자락을 파헤쳐 만들어지고 있으며,
하천은 골재채취 이후 직선화 되어 자연의 모습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산이 망가지고 하천이 망가지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실 우리 사회는 강과 하천수, 지표수를 포기하고
생수병을 찾아나서기 시작한 순간부터 강을 잊기 시작하였으며,
하천의 맑은 물을 잊기 시작하면서
더 멀리 떨어진 지역의 댐에서 오는 광역상수도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지역에 있는 하천이 어떤 모습인지,
강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며 어떤 상황인지를 잊기 시작하였습니다.
골재채취를 통해 강의 생기를 빼앗고,
정비사업이라는 미명하에 강물이 가야 할 길을 제방으로 막아세우는 상황이 되도록
우리는 강을 잊고 살아왔습니다.
우리의 역사와 공동체가 강에서 시작하였음에도 강을 잊고 살아왔습니다.
순례단은 영산강의 모습에서 우리 스스로에게
영산강을 이리 만들고, 운하라는 망상이 가능하도록 하지는 않았는가 반성해봅니다.

강이 생명력을 잃게 되면,
그 강을 터전으로 생명과 삶을 영위해 온 수많은 생명체와 공동체가 생명력을 잃게 됩니다.
생명 공동체에 생명수를 공급해 온 그 강을 우리가 잊게되면,
우리와 함께 수천년 흘러왔던 그 강도 역시 우리를 잊게 될 것입니다.





<영산강 구간을 마무리를 앞두고>

더위를 동반한 봄 날의 찬란함이 영산강에도 비추고 있으며,
그 기운에 따라 영산강 강가에도 수많은 생명들이 고개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보면 볼수록 예쁘다는 영산강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대하고,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순례 기간 내내 고민이 들었습니다.
어제 소식에서 전한 바와 같이
순례단은 ‘영산강 호남 운하’ 예정구간을 모두 지났지만,
영산강 본류를 찾아가는 순례는 16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어느덧 ‘영산강 호남 운하’에 대한 생각은 순례단 모두에게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순례 64일째를 맞이하는 오늘은 순례단으로는 영산강 일정 중에서 가장 바쁜 날이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한빛고등학교 학생 150여명이 아침 일정부터 하루 순례길에 동참하였고,
점심시간에는 ‘대한불교 전남 본사 협의회’의 ‘대운하 백지화 법회’가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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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정은 한빛고등학교 학생 150여명과 함께 첨단지구 내 용두교에서

“순례에 동참하신 여러분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단의 마음이 모여 기도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이 마음에 평화가 있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라는 이영선 신부님의 기도로 하루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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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교까지 삼지교까지>


오늘 순례를 진행하는 구간은
용두교를 출발하여 광주광역시와 담양군의 경계 지점에 있는 용산교를 건너,
국내습지보호구역 중 유일하게 하천습지보호구역인 담양습지 및 서천보를 경유하여
삼지교까지 나아가는 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영산강에는 진원천, 학림천, 용산천, 용전천, 대전천, 증암천(광주댐에서 흘러와서 영산강에 이르는 구간까지 석고천과 창평천이 합류) 등이 합류되어 흘러갑니다.
교량으로는 용두교와 용산교, 삼지교가 있으며,
보호구역인 담양습지 구간을 관통하는 고창-광양간 외곽고속도로와
광주시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의 교량(공사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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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의 전반적인 모습은 버드나무 군락지 등 둔치가 전반적으로 자연적인 형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과거 모래채취로 인해 평탄화 되어 있고,
용두교와 삼지교 사이에는 하천을 가로막는 몇 개의 보가 있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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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영산강이 본디 이러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산지에서 농경지로 이어져 다시 하천에 이르는 과정에서 비록 제방에 가로막혀 있지만,
둔치와 여울, 소가 살아있고,
하천수가 적은 곳에서는 적은대로,
많은 곳에서는 많은 상태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담양습지를 만나다>

오늘 순례단은 점심 이후 강 상류에 형성된 습지로는
처음으로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담양습지를 만났습니다.
담양습지는 담양군 대전면 태목리에서
대전명 강의리, 수북면 황금리, 봉산면 와우리,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에 걸쳐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조류의 집단서식지이며,
목본류 등 식생 밀집으로 생물다양성 풍부하며,
멸종위기종인 매,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보호야생종인 삵, 다묵장어, 맹꽁이 등이 서식하는
하천습지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입니다.
(환경부 보도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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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전체적으로 영산강을 따라 산책하면서,
광주시 하류 구간과 비교하여 영산강의 원래 지형을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지형입니다.
특히 다양한 크기의 사주(하중도. 하천내 퇴적지형의 소규모 섬)와 여울 등이 형성되어 있는
자연형 하천경관의 특성을 보여주기에,
담양군 대전면 태목리에서 황금리 마을회관 앞 구간
혹은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 지역에서 관찰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우리의 자연하천 모습이 어떤지를 보여주고
체험하며 교육하기에는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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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2006년 12월 현재 환경부 차원으로는
총 18개 지역 251.337㎢에 습지보호지역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중 환경부 차원으로 지정 관리되는 지역은 총 12개소 107.109㎢에 달하며,
(구)해양수산부 차원으로는  6개소 144.228㎢에 달합니다.
(구)해양수산부 차원의 지정면적이 지정 개소에 비해 면적이 넓은 것은
갯벌로 대표되는 연안습지가 주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습지는 다양한 가치를 인간과 자연에 제공합니다.
다양한 서식환경 제공에 따른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유지 증진에 큰 역할을 하며,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리적으로는 자연댐의 역할과 함께,
기후조절기능이 있어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조절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하게는 습지에 서식하는 동식물, 미생물과 습지를 구성하는 토양 등은
주변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각종 오염원을 흡수하여 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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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원래 내륙 및 연안에 걸쳐 다양한 습지대가 형성되어 있었으나,
내륙 습지의 경우 농경지 개발 및 하천정비 사업으로 인해 거의 대부분 사라져 버린 상태이며,
연안 습지 역시 새만금 간척사업에서 볼 수 있듯이
정부의 개발계획에 의해 상당부분 사라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습지는 쓸모없이 버려진 땅이라는 인식이 많았으나,
많은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민간 차원의 다양한 보전활동이 전개되었습니다.
이제는 자연습지를 훼손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정책인지를 정부당국자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습지의 한 유형이라 할 수 있는 하천습지는 전국에 걸쳐 거의 모든 지역이 훼손된 상황입니다.
자연형 하천이 원형 형태로 보전되는 지역을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 현실이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우리의 하천은 원래 이런 모습이다’라고 이야기 할 하천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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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운하가 되어 자연하천이 사라지고
인공적인 갑문과 보가 세워지고, 화물선이 다니는 상황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강과 하천’을 그릴 때 직선으로 제방을 그리고
시멘트로 된 강과 화물선을 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오늘 순례는 담양 습지를 지나 삼지교에서
“작지만 아름다운 반향이 번져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행복했습니다”
라는 김규봉 신부님의 기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전남 본사 협회의 대운하 백지화 법회>

오늘 담양습지 인근의 대전면 태봉리 태암그린공원에서는
“대한불교 전남 본사 협의회 대운하 백지화 및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맞이 법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법회는 불교계 최초로 지역 본사 협의회가
이명박 정부의 운하 추진 정책과 관련하여 주최하는 법회이기에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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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법회는 전남 지역 4개 본사(송광사, 백양사, 화엄사, 대흥사)에서
약 150여분의 스님이 참여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낭송에 이어 화엄사 주지 송삼스님의 발원문 낭독과
백양사 주지 성오 스님의 격려사가 진행되었으며,
순례단 소개와 이필완 목사님의 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순례단의 지관 스님께서 ‘우리 시대의 생명평화 사상과 운하 예정 구간 순례’에 대한 말씀이 이어졌으며,
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의 ‘국민에게 드리는 글’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법회에 참여하신 백양사 주지이신 성오 스님은

“산산수수 각완연 (山山水水 各完然 - 능엄경)이라고 하여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데 각자 완연하니 그 뜻을 거슬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인위적인 것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도 운하 추진 정책을 반대합니다.
부처님 사상에는 법신(法身)사상이 있습니다.
온 우주가 부처라는 말입니다.
운하는 부처님의 얼굴을 오염시키는 일입니다.
산하대지를 부처님처럼 받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함과 편안함이 있습니다”

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대한불교 전남 본사 협의회’는 오늘 발표한 ‘사람과 자연은 함께하는 동반자이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운하 계획은 환경파괴적이고 개발지상주의적 발상’이며,
‘산은 아래에서 위로 높으며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자연의 원리를 거스르는 역천이며,
한반도를 동서로 나누고,
물이 산으로 오르고 배가 산으로 가는 엄청난 일로,
수많은 생명의 죽음과 문화유산의 훼손, 불안한 고용을 양산하여
국민을 현혹하는 것’

으로 규정하였습니다.

또한
‘우리의 산하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았고, 후손에게서 잠시 빌려 온 빚’이며,
‘수많은 전문가들이 그 문제성과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음에도 이를 추진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요 자연에 대한 무례함이요,
후손들에 대한 배려없는 행동’

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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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남지역 본사들과 불자들은 현 정부에 대하여
‘운하 사업을 통한 국민 간, 계층 간, 지역 간의 갈등을 초래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우리 사회의 ‘생명과 문화를 존중하고 후대를 아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정진할 것이며,
운하 백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오늘 법회는 하늘땅 사물패의 문화행사를 마지막으로 순례단과 함께 하루길 걷는 여정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오늘 한빛고등학교에서는 선생님 10분과 학생 150분이 함게 순례길에 함께하였습니다.
오늘은 한빛고등학교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종철, 이강석(한빛고등학교) 선생님은 오늘 순례 참여 동기에 대해 “학교의 이념에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고, 수업 외적인 교육적 체험을 위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교육이 교실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하셨습니다.

운하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강이 썩을 수 밖에 없고, 생태계는 파괴는 물론 경제적 실효성도 없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운하 추진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없는 이명박 정부의 불도저식 일방적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잘 살아야 한다는 경제논리가 팽배해 있는 사회적 가치의 이상 현상“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자라나는 미래의 주역들이 우리 사회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현실을 바로 보고 바로 듣고 바로 행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진정한 교육일 것입니다. 만일 운하가 추진된다면 바로 그들이 운하로 인해 강을 빼앗길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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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불교계 법회를 함께 준비하신 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은 “자연은 있는 그대로 보전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최소한의 개발만 하면 됩니다. 돌, 풀, 나무는 제각각 자신의 자리에 위치한 이유가 있습니다. 운하는 인간의 오만으로 비롯된 시대착오적 사고입니다.  부처님의 자비정신에도 어긋나는 행위이며 앞으로 엄청난 재앙이 따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흥사 주지이신 범각 스님은 “물은 마지막 보루입니다. 원각경 보안보살장에 보면 마음이 청정하면 국토가 청정하다고 했습니다. 마음과 국토가 청정을 잃어버리면 생명은 끝입니다. 지도자들의 윤리와 도덕적인 부분이 청렴하고 결백하지 못해서 운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라고 지적하였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

오늘 순례단에서는 단장이신 이필완 목사 / 김민해 목사 / 최종수 신부 / 김경일 신부 / 홍현두 교무 / 김현길 교무 / 수경스님 / 도법 스님 / 연관 스님 / 지관 스님 / 박남준 시인 / 이원규 시인이 참여하였습니다.

하루 순례길 동참자로는 이미정 소화데레사 수녀 외 18명(본촌동 사랑의 씨튼 수녀회 본원)/ 임의진 목사(담양) / 전진택 목사(함안) / 국근섭(담양예술인협회회장) / 배성호 외 선생님 10명, 학생 150여명(한빛 고등학교) / 안상순(강진) / 김성룡 목사 외 1명(광주고백교회) / 행법 스님(선덕사) / 장경훈(창조한국당) / 임의준 목사 / 박은선 / 김상희(광주생명평화결사) / 종서 스님(총무) 외 20여명(화엄사) / 성오 스님(주지) 외 학인 스님 20여명, 신도 7명 (백양사) / 영조스님(주지) 외 학인 스님 40여명, 사내 스님 10명 (송광사) / 범각 스님(주지) 외 말사 스님 30여명(대흥사) 등이 함께 하였습니다.



<일정 안내>

● 제65일 / 4월 16일(수)
삼지교-용보건너-마학교 다리건너-관방제림(담양 객사리) - 담양댐(담양 금성면 대성리) / ⇒ 담양 용소, 영산강 발원지에서 마무리 의식

● 제66일 / 4월 17일(목)
(새만금 지역에서) 휴식 및 개인 정비

● 제67일 / 4월 18일(금)
부안 해창갯벌 - 행안 - 부안읍내 수협 앞 - 부안성당

● 제68일 / 4월 19일(토)
부안 성당 - 김제방향으로 순례 진행

* 정확한 출발 장소 및 시간은 도보순례단에게 전화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 민주노총 문길주 선생님이 길안내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에서 점심식사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담양 주산교회에서 저녁식사와 숙박을 후원해주셨습니다.
* 담양습지 관리사무소에서 담양습지 안내책자와 수첩을 후원해주셨습니다.

* 도보순례 1일 참가 일정과 수칙은
www.saveriver.org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08. 4. 15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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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하 백지화 종교환경회의 다음 카페 -- http://cafe.daum.net/xwate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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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 http://www.saveriver.org
Posted by 종교환경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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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붉은낙타 2008/04/16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사회에 팽배해진 맹목적 가치, 돈의 논리는 이명박이라는 건설 기업꾼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권력을 쥐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는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경제라는 것이 단순히 돈의 논리가 아닌 경세제민이라는 것을 알아야겠지요.

    바로 세상을 경영하고 백성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경영하는 것, 만물의 이치를 아는 것이 먼저겠지요.
    그 후에야 백성을 구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그 대전제로 출발하는 '경세' 도 알지 못하는 무지한 사람이
    어찌 '제민' 을 할 수 있을까요.

    자연이 자연답지 못하면, 사람도 사람답지 못합니다.
    자연을 뒤집고 파헤쳐서 얻은 단기적 이익은
    후에 벌어지는 파괴의 대가로 모두 지불되게 되는 것이
    70년대 개발 시대를 거쳐온 우리가 깨달은 바 입니다.

    아직도 그의 시계는 70년대로 멈추어 있는 것인지..
    알면서도 그의 치졸한 정치적 성과물 때문에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요 자연에 대한 무례함이요,
    후손들에 대한 배려없는 행동" 이라는 이야기를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 종교환경회의 2008/04/16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연을 뒤집어 엎어서 얻은 단기적 이익은 결국 젊은 세대에게 덮어씌워지겠군요.
      젊은 세대가 그걸 갚은데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게 될 생각을 하니, 아찔합니다.

  2. 장작가 2008/04/16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우스개 소리에,
    도시 아이들에게 밥이 어디서 나는지 물어보면 쌀나무에서 난다고 대답한다던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한강같이 콘크리트 속에 갇혀진 강만 보던 우리 젊은 세대가
    강과 하천을 그릴때 직선으로 제방을 그리고 시멘트로 도배된 강을 그리게 될까 두렵습니다.
    있는 것을 그대로 보존하지 못한다면 후손들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군요.

    • 붉은낙타 2008/04/16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사행천들과 감입 곡류.. 이런 하천들은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국토에 그런 하천이 남아 있지 않는다면
      교과서에서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젊은 우리들이 더 알고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 종교환경회의 2008/04/16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과서에서만 보게 되면 정말 문제가 심각하네요.
      자연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3. 바람새 2008/04/16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강, 습지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되어 있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지식이 있어야 감성도 깊어지는 건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63일째


<십여리에 이르렀다는 풍영정 앞 백사장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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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운하 계획 구간의 마지막 지점을 통과하였습니다.
영산강 하구언에서 여기 광신대교에 이르는 구간에 운하를 만들겠다는 발상이
어떻게 구상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산강 호남 운하 계획은 이미 파헤쳐지고 훼손된 영산강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폭력적인 발상에 불과합니다.




<극락교에서 용두교까지>

순례단은 오늘로 영산강 호남 운하의 마지막 지점이라는 광신대교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광신대교를 지나 다시 영산강 본류 구간에 대한 순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영산강 하구둑에서 출발한 영산강 구간은 전체 길이가 84km에 불과합니다.
순례단은 이 짧은 거리의 영산강 본류를 이용하여 운하를 건설하겠다는 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마지막 지점인 광신대교에 이르러서도 운하 추진 정책의 실체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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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일정은
“오늘 하루 평화를 빕니다. 오늘 참여하신분께 순례선물을 나눠 드리겠습니다.
보통은 눈이 먹는 것이 아닌 배를 위해서 먹습니다. 인간만이 눈을 위해서 먹습니다.
온몸으로 강을 느낄 수 있는 선물을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는 김민해 목사님의 기도로 하루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극락교에서 출발하여 광신대교를 지나 용두교에 이르는 영산강 호남 운하 예정지의 마지막 구간의 순례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구간은 광주 도심지를 지나 광주시와 담양의 경계에 이르는 지역입니다.

영산강 본류는 이 지역에서 광주천 및 풍영정천 등을 만나며,
영산강 본류 유지수량의 절대치를 담당하는 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가 2곳에서 유입되는 곳입니다.